ETF에 11개월 만의 최대 유입, 스트래티지도 다시 샀다

웨일로그 편집팀

2026년 9월 22일(미국 현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하루 9억 9,900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2025년 10월 6일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규모입니다. 그리고 여름 내내 비트코인을 내다 팔던 스트래티지가 같은 주에 950개를 되샀는데, 그 평균 매수가가 회사의 기존 평균 단가보다 4,254달러 비쌌습니다. 아래 수치는 2026년 9월 23일 오전(KST) 기준이며, SEC 전자공시(EDGAR)의 8-K 원문과 블랙록 공식 펀드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것과 보도로만 접한 것을 구분해 적었습니다.

📌 오늘의 헤드라인 — 2026년 9월 23일 아침

이 블록은 발행일인 2026년 9월 23일 아침 기준 스냅샷입니다. 이후 시세와 상황은 달라지므로, 지난 글을 보고 계신 경우 아래 수치는 현재 값이 아닙니다. 본문 내용은 발행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밤사이(한국시간 9월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크립토판에서 오간 주요 소식입니다. 각 항목의 출처와 기준 시각을 함께 적었고, 시세는 수치·시점·출처만 사실로 옮겼습니다.

  • 하루 쉬어 간 시세 — 9월 23일 오전 7시 18분(KST)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53% 내린 8만6,204.04달러, 이더리움은 1.30% 내린 2,744.45달러였습니다(토큰포스트 모닝 시세브리핑). 전날 장중 8만7,300달러선까지 올라 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더블록, 9월 22일자).
  • 청산 규모 급감 — 같은 시각 기준 24시간 레버리지 청산액은 1억7,577만 달러였고 롱이 56.98%였습니다(토큰포스트). 전날 같은 브리핑의 약 9억 달러에서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 시장 규모 — 전체 시가총액 2조9,259억 달러, 24시간 거래량 1,132억 달러, 비트코인 점유율 59.13%(전날 대비 0.07%p 감소)였습니다(토큰포스트, 9월 23일 오전 7시 18분 KST 기준).
  • 연준 관련 발언 — 9월 22일 오후 보도에서 뉴욕멜론은행의 존 벨리스 전략가가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토큰포스트, 9월 22일 16시 36분 KST). 한 민간 전략가의 전망이며 연준의 결정이 아닙니다.
  • 이더리움 ETF도 최대 —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 순유입도 2억 6,998만 달러로 2025년 10월 7일 이후 최대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더블록, SoSoValue 집계 인용).

이 블록의 수치는 원인이나 방향을 해석하지 않습니다. 아래부터가 오늘의 본문입니다.

3주 전 우리는 “팔고 있다”고 썼다

이 사이트는 9월 4일 스트래티지는 여름에 비트코인을 팔고 있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가진 상장사가 6월부터 8월까지 9주 동안 매수를 멈췄고, 그 공백기에 6,916개를 네 차례 나눠 팔아 우선주 배당과 상환에 썼다는 기록을 매주 올라오는 8-K 공시에서 따라간 글이었습니다.

그 회사가 이번 주 다시 샀습니다. 9월 21일 SEC에 올라온 8-K(접수번호 0001193125-26-396093)를 EDGAR에서 직접 열어 보니,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950 BTC를 7,570만 달러에 매수했고 평균 매수가는 79,670달러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로써 총 보유량은 846,000 BTC, 총 매입 금액은 638억 달러, 전체 평균 단가는 75,416달러가 됐습니다.

숫자 두 개를 나란히 놓아 보십시오. 이번 매수 평균가 79,670달러, 회사 전체 평균 단가 75,416달러. 이번엔 자기 평균보다 4,254달러, 약 5.6% 비싸게 샀습니다. 여름에 팔 때는 배당 지급이 이유라고 공시에 적었던 회사가, 이번엔 왜 비싼 값을 감수했는지에 대해서는 공시에 아무 설명이 없습니다. 그러니 여기서도 이유를 지어내지 않겠습니다. 다만 같은 8-K에 우선주 STRC 1,771,238주를 1억 7,400만 달러에 되사들였다는 내용이 함께 적혀 있고, 매입 프로그램 잔여 한도는 8억 7,510만 달러라고 밝혀 뒀다는 사실은 적어 둡니다.

같은 주, ETF 창구에는 하루 1조 원 가까이 들어왔다

기관 쪽 창구는 하나 더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입니다. 운용사가 실제 비트코인을 사서 보관하고 투자자는 증권계좌에서 그 펀드 주식을 사고파는 구조로, 2024년 1월 미국에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코인 거래소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통로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순유입(net inflow)은 그날 새로 들어온 돈에서 빠져나간 돈을 뺀 값입니다. 가격이 올라 생긴 평가이익과는 다릅니다. 순유입이 생기려면 누군가 실제로 돈을 넣어야 하고, 운용사는 그 돈으로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사야 합니다. 시세 그래프보다 한 겹 더 실물에 가까운 숫자인 이유입니다.

더블록은 9월 22일 하루 순유입을 9억 9,895만 달러로 보도했습니다. 블랙록 IBIT 3억 8,140만 달러, 아크·21셰어스 ARKB 2억 8,912만 달러, 피델리티 FBTC 2억 3,884만 달러 순이었고, 2025년 10월 6일(12억 달러) 이후 최대라고 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의 출처는 집계 사이트 SoSoValue이고 운용사가 직접 낸 공시가 아닙니다. 이 사이트는 집계 사이트를 1차 자료로 치지 않으므로, 확인한 것과 구분해 둡니다.

운용사 공식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되는 숫자는 이렇습니다. 블랙록 iShares Bitcoin Trust(IBIT) 상품 페이지의 2026년 9월 22일 기준 순자산은 68,339,329,973달러, 기준가(NAV)는 48.9352달러, 발행 주식 수는 1,396,640,000주였습니다. 주식 수에 기준가를 곱하면 순자산과 맞아떨어집니다. 이 한 개 펀드만으로 683억 달러입니다. 다만 개별 ETF의 일일 비트코인 보유 수량 변화는 이번에 정상적으로 읽어 내지 못했고, 추측으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른다는 뜻인가 — 아니다

여기서 멈춰야 하는 지점입니다. 자금이 들어왔다는 사실과 가격이 오른다는 예측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바로 다음 날이 그 증거입니다. 기록적 유입이 있었던 9월 22일 다음 날인 9월 23일 아침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53% 내린 상태였습니다. 하루 1조 원 가까운 돈이 들어온 다음 날에도 시세는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ETF 순유입을 눈여겨보는 이유는 돈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거래소에서 오가는 돈은 같은 사람이 하루에 몇 번씩 사고팔 수 있지만, ETF로 들어온 돈은 증권계좌를 거친 자금이고 상당 부분이 연금·자문계좌처럼 회전이 느립니다. 같은 1억 달러라도 성격이 다르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사실이고, “그러니 지금 사야 한다”는 그다음 문장은 이 사이트가 쓰지 않는 문장입니다.

이번에 확인하지 못한 것도 분명히 적어 둡니다. 유입 자금이 기관인지 개인인지, 스트래티지가 평균보다 비싸게 산 이유, 개별 ETF의 일일 보유 수량 변화 — 세 가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확인할 것

전망 대신 날짜와 확인처만 적습니다.

  1. 다음 주 초 스트래티지 8-K — 이 회사는 매주 초 매수·매도 내역을 공시해 왔습니다. EDGAR에서 CIK 0001050446으로 조회하면 원문이 바로 나옵니다. 이번 매수가 한 번으로 끝인지, 여름처럼 다시 파는 주가 오는지는 그 문서에 적힙니다.
  2. 운용사 공식 페이지 — 블랙록·피델리티·아크의 각 상품 페이지는 영업일마다 순자산을 갱신합니다. 집계 사이트보다 하루쯤 늦지만 출처가 분명합니다.
  3. 거시 일정 — 9월 24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8월 신규주택 판매, 9월 25일 내구재 주문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예정돼 있습니다(코인데스크 주간 일정).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